3. 커피 뉴스/3-1. 주간 커피 산업 동향

커피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 | 2026년 9월 2주 커피뉴스

LA LOFT COFFEE JOURNAL2026.09.10   /   WEEK 02
커피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주간 기록

커피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

생두의 가공법에서, 전국에 같은 맛을 보내는 공급망에서, 그리고 손님이 한 카페를 선택하는 이유에서. 이번 주 뉴스는 커피의 경쟁력이 만들어지는 여러 장면을 보여줍니다.

로부스타의 향미를 바꾸는 연구부터 컴포즈커피의 생산법인 통합, 서울의 스페셜티 카페, 메가커피 이용률, 투썸플레이스의 미국 진출까지. 다섯 가지 소식을 카페와 로스터리의 일에 연결해 읽어봅니다.

2026년 9월 2주 커피뉴스   ·   글·편집 LA LOFT COFFEE

THIS WEEK IN THREE LINES

맛의 가능성   로부스타도 가공에 따라 달라집니다.
운영의 차이   공급망과 품질 일관성이 경쟁력이 됩니다.
선택의 이유   취향·목적지·페어링이 방문을 만듭니다.

MARKET BRIEF · 시세부터 짚고 가기
319.20¢/lb
아라비카 · ICE 2026년 9월물 KCU26
3,442$/t
로부스타 · 런던 2026년 9월물 DU26

2026년 9월 9일 정산가 · MarketWatch 표시 기준

국제 시세를 볼 때는 계약월과 기준일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국내에서 실제로 사는 생두 가격에는 환율, 품질 프리미엄, 운임과 계약 조건도 반영됩니다. 로스터리에서는 선물 가격과 실제 입고 견적을 나란히 놓고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세 출처 · 아라비카 KCU26   /   로부스타 DU26

01   /   SCIENCE / 가공과 향미

로부스타의 가능성을
다시 묻는 실험

초음파와 효모 발효를 함께 적용한 연구에서 향미 개선 가능성이 보고됐습니다.

로부스타의 향미는 어디까지 달라질 수 있을까요. Ultrasonics Sonochemistry에 온라인 공개된 연구는 로부스타 생두에 초음파 처리와 두 효모의 공동발효를 결합했습니다. 효모는 Pichia fermentansKluyveromyces marxianus입니다.

200W
효모 생장 촉진 효과가 가장 컸던 조건
82.16
FU2 컵핑 점수 · 논문 표기 ±0.58

연구진은 100·200·300W를 비교했고, 200W 조건인 FU2에서 가장 높은 컵핑 점수를 얻었습니다. 로스티드·코코아·플로럴·허니 향이 보고됐으며, 대조군보다 카페인과 클로로겐산 함량은 낮아지고 총 플라보노이드·폴리페놀 함량은 높아졌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로부스타의 향미를 원료의 특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전처리와 발효 조건 역시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결과만으로 상용 생산의 경제성이나 디카페인 수준의 카페인 저감을 입증한 것은 아닙니다.

LA LOFT NOTE · 라라프트의 시선

블렌드용 로부스타를 평가할 때 산지와 등급에 더해 가공 조건을 질문해볼 만합니다. 실제 도입 여부는 샘플 컵핑, 배치 간 편차, 공급 안정성과 원가를 함께 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

논문 · Ni et al., Ultrasonics Sonochemistry, 133, 108030
PubMed 초록 · 온라인 공개 2026.08.27

02   /   BUSINESS / 생산과 공급

컴포즈커피가
하나로 묶으려는 것

원두 생산부터 가맹점 공급까지, 운영 구조의 변화입니다.

뉴스1은 컴포즈커피가 원두 생산 계열사인 컴포즈커피스마트팩토리를 10월 1일 흡수합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원두 생산·품질관리·물류·가맹점 공급을 한 법인으로 통합하는 내용입니다.

원두 생산   →   품질관리
물류   →   가맹점 공급

점포가 많아질수록 같은 맛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의 비중도 커집니다. 생산과 공급의 의사결정이 연결되면 재고, 납기, 품질 문제를 함께 다룰 여지가 생깁니다. 이번 합병은 그런 운영 효율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제 개선 효과는 통합 이후 확인할 부분입니다.

LA LOFT NOTE · 라라프트의 시선

독립 로스터리에도 일관성은 중요합니다. 소량 배전의 장점을 살리면서 배전일·출고일·거래처 피드백을 연결해 기록해보세요. 작은 규모에서 가능한 빠른 대응이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보도 · 뉴스1 — 원두 생산 계열사 흡수합병 · 2026.09.08

03   /   CULTURE / 서울의 커피

한 잔을 마시러
서울에 오는 사람들

스페셜티 카페가 여행 동선의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시스는 포브스의 보도를 인용해 서울의 소규모 로스터리들이 커피 애호가들에게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양한 산지의 원두, 섬세한 로스팅, 개성 있는 추출 방식이 같은 도시 안에서 공존한다는 점이 주목받았습니다.

이곳에서 마셔야 할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전할 수 있을까.

라라프트의 편집 메모

이 흐름을 모든 카페의 관광 수요 증가로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자기만의 취향과 방식을 가진 매장이 여행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원두의 이름을 나열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커피를 골랐을 때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일이 중요해집니다.

LA LOFT NOTE · 라라프트의 시선

원두 카드에 산지·품종·가공법과 함께 쉬운 향미 설명 한 줄을 더해보세요. 영문 메뉴와 지도 서비스의 영업시간도 점검하면, 처음 찾아오는 손님이 선택하기 한결 쉬워집니다.

보도 · 뉴시스 — 서울의 커피 문화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 2026.09.07

04   /   CONSUMER / 이용률과 취향

71.0%와 69.2%,
그 숫자 다음의 이야기

메가커피와 스타벅스의 이용률 차이는 1.8%포인트입니다.

오픈서베이의 「카페 트렌드 리포트 2026」은 2026년 7월 전국 만 20~59세 남녀 2,000명을 조사했습니다. 최근 1개월 프랜차이즈 카페 이용률은 메가커피 71.0%, 스타벅스 69.2%로 나타났습니다.

메가커피71.0%
스타벅스69.2%
050100%

출처: 오픈서베이 · 2026년 7월 조사, 2,000명
매출 점유율이 아닌 이용 경험 비율이며, 브랜드 간 중복 이용이 가능합니다.

후속 분석은 평일 저가 프랜차이즈를 주로 찾는 집단과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를 주로 찾는 집단의 취향 차이도 보여줍니다. 전자에서는 당도·얼음 조절과 맛이, 후자에서는 편안한 체류 경험이 눈에 띄었습니다.

커스텀이 이용률 역전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당도·얼음 조절과 샷 조절은 서로 다른 항목이며, 세부 집단의 결과를 전체 고객에게 그대로 적용해서도 안 됩니다.

LA LOFT NOTE · 라라프트의 시선

우리 손님이 자주 찾는 옵션부터 확인해보세요. 선택지를 늘리는 일과 주문을 쉽게 만드는 일은 함께 가야 합니다. 매장의 강점에 맞춰 원두 선택이나 우유 변경처럼 설명하기 쉬운 옵션부터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조사 · 오픈서베이 — 카페 트렌드 리포트 2026 기반 후속 분석
세부 집단: 저가 프랜차이즈 주이용자 124명 /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주이용자 132명

05   /   GLOBAL / 한국 카페의 확장

투썸플레이스가 미국에
가져가는 한 쌍

커피와 한국식 케이크의 페어링을 앞세웁니다.

투썸플레이스는 9월 3일 미국 진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첫 매장은 10월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열 예정입니다. 커피에 한국식 케이크를 곁들이는 페어링 문화를 경쟁력으로 제시했습니다.

대표 메뉴인 스초생을 비롯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초기 매장은 현지 법인이 직접 운영할 계획입니다. 알렉산드리아를 거점으로 주변 지역과 미국 주요 도시로 확장한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아직 출점 계획 단계인 만큼 현지 소비자의 반응과 운영 성과는 지켜봐야 합니다.

이번 소식에서 독립 카페가 참고할 부분은 시그니처 메뉴를 묶어 제안하는 방식입니다. 원두 하나, 디저트 하나를 따로 소개하는 것보다 두 메뉴를 함께 경험할 이유를 설명하면 매장의 취향이 더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LA LOFT NOTE · 라라프트의 시선

대표 커피와 디저트 한 쌍을 골라, 왜 어울리는지 짧게 적어보세요. 예를 들어 코코아 향이 두드러지는 커피에 어떤 디저트를 곁들이면 좋은지 직접 맛보고 설명하는 식입니다. 그 조합이 매장을 기억하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보도 · 아주경제 — 투썸플레이스, 10월 미국 알렉산드리아에 1호점 · 2026.09.03

FROM NEWS TO PRACTICE

우리 카페에서 점검할 네 가지

1
원두를 고르는 기준

원산지와 등급뿐 아니라 가공 방식, 샘플 향미, 다음 입고의 일관성을 확인합니다.

2
한 잔의 품질을 지키는 기록

배전일과 출고일, 보관 상태, 손님과 거래처의 피드백을 연결해 봅니다.

3
메뉴를 이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

원두 카드의 향미 설명과 영문 표기, 자주 찾는 옵션이 한눈에 들어오는지 살핍니다.

4
매장을 기억하게 하는 조합

시그니처 커피와 디저트를 직접 페어링하고, 함께 권하는 이유를 짧게 정리합니다.

NEXT 30 DAYS · 이어서 볼 장면

9월   생두 견적과 선물 시세의 차이, 우리 매장의 옵션 수요 점검
10월 1일 예정   컴포즈커피 생산법인 합병
10월 예정   투썸플레이스 미국 1호점 개점

뉴스를 읽고 나면,
다시 우리가 만드는 한 잔으로.

이번 주의 다섯 소식은 맛을 만드는 과정과 손님에게 전하는 방식이 모두 중요하다는 점을 떠올리게 합니다. 각자의 매장에서 작게 확인하고, 한 가지씩 다듬어가면 좋겠습니다.

LA LOFT COFFEECOFFEE, WITH A POINT OF VIEW.

2026.09.10 편집 · 각 항목의 원문 링크를 함께 실었습니다.
‘라라프트의 시선’과 운영 체크리스트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편집 의견입니다. 합병·출점 일정은 발표 당시의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