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LOFT COFFEE
스타벅스는 공간을 팔지만, 라라프트커피는 커피를 팝니다.
2024년 커피 산업 결산: 2025년에도 인수 합병이 계속될까?
2024년 커피 산업을 되돌아보면,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 중 하나는 커피 브랜드 및 생두 무역 회사들의 인수 합병(Consolidation) 입니다. 경제적 도전, 소비자 요구의 변화, 혁신에 대한 갈망이 대기업들이 소규모 업체를 흡수하는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생두 조달, 로스팅, 장비 제조에 걸쳐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2025년에도 이러한 시장 통합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커피 선물 가격의 상승과 함께 더욱 가속화될 수도 있습니다.
커피 브랜드의 인수 합병이 중요한 전략이 된 이유
커피 산업에서 인수 합병은 새로운 현상이 아닙니다. JAB Holdings, 네슬레(Nestlé) 등 대형 기업들은 오랜 기간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Stumptown, Blue Bottle, Intelligentsia 같은 선도적인 브랜드를 인수해 왔습니다.
최근 몇 년간 커피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수 합병은 단순한 시장 확장이 아닌 더욱 전략적인 선택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 Keurig Dr Pepper와 La Colombe
2023년 7월, Keurig Dr Pepper(KDP) 는 La Colombe의 지분 일부를 3억 달러(약 4,0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 거래를 통해 KDP는 RTD(Ready-To-Drink, 즉석음료) 커피 및 K-Cup 캡슐 커피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커피 장비 시장에서도 대형 브랜드가 움직인다
2024년 가장 주목할 만한 인수 사례 중 하나는 De'Longhi의 La Marzocco 지분 41% 인수였습니다. 이를 통해 De'Longhi는 홈 바리스타 및 프로슈머(prosumer) 시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De'Longhi의 인수는 단순한 투자가 아닙니다. 이들은 추가적으로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나 그라인더 제조사까지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 Kaffeemacher 창립자 Benjamin Hohlmann
이러한 변화는 커피 장비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형 브랜드들의 추가 인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생두 무역 시장에서도 대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생두 무역 부문에서도 인수 합병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좁아진 수익 마진으로 인해 중소 무역 업체들은 부채 증가와 금융권의 대출 조건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할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
- Sucafina, Neumann Kaffee Gruppe (NKG) 등의 대형 생두 무역 회사는 소규모 무역 업체를 인수하며 스페셜티 커피 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Hartree Partners, StoneX 같은 거대 기업도 기존의 트레이더를 인수하여 자체적인 스페셜티 부서를 신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소규모 생두 공급업체들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결국에는 특정 대기업이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수 합병이 커피 산업의 혁신을 방해할까?
인수 합병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자본력을 활용해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몇 가지 우려도 존재합니다.
- 브랜드 정체성과 독립성이 약해질 가능성
- 혁신보다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에 집중할 가능성
- 개별 로스터리 및 소규모 브랜드의 생존 어려움 증가
이에 대해 Bram de Hoog (Paso Paso Coffee 설립자)는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소규모 수입업체들이 대기업에 합병되면서, 특정 원두 및 소규모 생산자의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결과적으로, 스페셜티 커피의 다양성이 점차 사라질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론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La Marzocco는 De'Longhi에 인수된 이후에도 여전히 독립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연구개발(R&D) 팀과도 직접 연락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 Benjamin Hohlmann
2025년에도 커피 산업의 인수 합병은 계속될까?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에도 인수 합병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Nero Group 은 최근 200 Degrees, FCB Coffee 를 인수하며 여행 및 공항 카페 시장 진출을 가속화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기존 브랜드의 고객층을 활용해 신규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결국, 대형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소비자 수요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인수 합병이 지나치게 진행되면 결국 경쟁이 줄어들고 선택지도 한정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오히려 공급망을 더 강하게 만들고, 시장을 안정화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Cropster 공동 설립자 Andreas Idl
스페셜티 커피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정체성과 윤리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기업이 이를 어떻게 유지하면서 시장을 확장할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기사출처 : The year in review: Why coffee acquisitions will continue in 2025 - Perfect Daily Grind
24년도 국내 상황도 컴포즈 커피의 매각 이슈가 있었습니다. 커피라는 업계가 이제는 마이너한 시장이 아니라 메이저 시장으로 도약 하고 있는 상황인듯 합니다. 기후 위기로 인한 커피 생산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쩌면 이런 인수합병이 당연한 수순인것처럼 보입니다. 자본, 능력이 없으면 이제 뒤쳐지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집니다. 이런 상황이 그동안 없었던건 시장의 크기가 작아서 먹을게 없어 보였던게 큰거 같습니다. 이제는 먹음직 스럽게 커진 시장을 거대한 자본이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힘을 모으고 살아남아서 성장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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